# AI 카피라이팅 도구 6개월 써보니… (ChatGPT vs Claude vs Writesonic)
작년 11월, 주변에서 갑자기 “너 마케터인데 ChatGPT 안 써봤어?”라는 말이 엄청 들리더라고요. 솔직히 좀 자존심 상했어요. “나는 사람 감성으로 쓰는데 AI가 뭘 안다고…” 이런 생각이었죠.
근데 막상 써보니까 이게… 꽤 쓸만하더라고요. 근데 그냥 쓰면 안 되고, 쓰는 요령이 있어요. 6개월 동안 도구 3개를 갈아타면서 느낀 점을 다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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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 (GPT-4) — 입문자는 여기부터
처음엔 ChatGPT로 시작했어요. “페이스북 광고 카피 5개 써줘, 20대 여성 타겟, 말투는 친근하게” 대충 던지면… 나오긴 나와요. 근데 너무 AI 냄새나요.
**좋았던 건:**
– 브레인스토밍용으로 끝내줌. 제목 30개 뽑을 때 혼자 하는 것보다 5배는 빠름
– 롱테일 키워드 분석해서 블로그 초안 잡는 용도로 괜찮음
– 페르소나만 제대로 설정하면 퀄리티가 확 올라감
**아쉬운 건:**
– 카피가 너무 무난해요. “아!” 하는 임팩트가 없음
– 브랜드 말투를 넣으려면 내가 직접 많이 고쳐야 함
– 문장 패턴이 비슷비슷해요. “~하세요”, “~입니다”로 끝나는 게 계속 반복됨
예를 들어볼게요. AI가 쓴 버전:
*”저희 제품은 피부에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연 성분을 함유하여 모공을 깨끗하게 케어해줍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지루하죠. 실제로 우리 브랜드가 쓰는 문장은 이래요:
*”아침에 세수하고 바르는데 ‘아 이거다’ 싶더라고요. 자극 1도 없고 수분감은 오래가고. 민감성 피부는 그냥 이거 사세요.”*
느껴지시나요? AI는 “맞는 말”을 하고, 사람은 “진짜 말”을 해요. 이 차이가 엄청 큽니다.
## Claude (Opus) — 긴 글은 여기가 낫더라
ChatGPT에 좀 실망해서 Claude로 갈아탔어요. 이메일 마케팅이나 블로그 포스트처럼 긴 글 쓸 때는 ChatGPT보다 훨씬 자연스러웠어요.
**좋았던 점:**
– 글의 흐름을 알아서 잘 잡아줌. 도입-본론-결론이 강제되는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움
– 브랜드 말투를 설정해주면 그걸 꽤 잘 기억하고 따라씀
– 한국어 감각은 GPT보다 살짝 나은 느낌?
**아쉬운 점:**
– 짧은 카피(광고 문구, 슬로건)는 별로였어요
– 너무 논리적이어서 감성이 부족할 때가 있음. “그래서 내 마음이 왜 움직여야 하는데?” 싶은 느낌?
## Writesonic — 카피라이팅 특화래서 써봤는데
카피라이팅에 특화됐대서 써봤는데, 솔직히 글쎄요.
템플릿이 다양해서 AIDA 구조, PAS 구조 같은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글 쓰기는 편했어요. 근데 문제는 한국어. 한국어 결과물은 ChatGPT보다 떨어져요. 영어로 쓰고 번역하는 건 좀…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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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삽질 끝에 찾은 나만의 워크플로우
도구 3개를 오가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지금은 이렇게 정착했어요.
### 1. AI한테 일단 쓰레기부터 쏟아내라고 시킨다
“아이디어가 없어…” 하고 멍때리는 시간이 제일 아까워요. 그냥 AI한테 “이런 제품인데 이런 타겟한테 이런 느낌으로 카피 20개 써” 하고 던져요. 10초면 나와요. 20개 중에서 1~2개는 건질 게 있어요.
### 2. 내 눈으로 직접 걸러내고 다듬는다
여기가 진짜 마케터의 역할이 나오는 부분이에요. AI가 뽑아낸 20개 중에서 “이건 좀 쓸만한데?” 싶은 거 3~4개 고르고, 직접 고쳐요.
**내가 주로 고치는 포인트:**
– AI가 좋아하는 딱딱한 연결어 다 제거 (“더불어”,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이” 이런 거 싹둑)
– 문장이 너무 완벽하게 떨어지면 일부러 중간에 끊거나 구어체로 바꿈
– 브랜드만 할 수 있는 얘기나 요즘 유행하는 말 집어넣음
– “~하여 줍니다” 같은 AI식 한국어를 실제 사람 말투로 바꿈
### 3. AI한테 역으로 물어본다
내가 고친 버전을 다시 AI한테 보여주면서 “이 버전이 원본보다 왜 더 낳은지 이유 3개 말해봐”라고 시켜요. AI가 분석해주는 걸 보면 내가 놓친 게 보여요. 이 방법 쓰고 CTR이 평균 22% 올랐어요. 가짜 수치 아니고 실제 측정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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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AI 카피라이팅 도구는 “빈 종이 앞에서 멍때리는 시간”을 없애주는 도구에 가까워요. 결국 최종 퀄리티를 결정하는 건 마케터 본인의 감각이에요.
근데 하나 더 깨달은 게 있어요. AI가 쓴 카피를 그대로 쓰면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다는 거. 왜냐? 경쟁사도 똑같은 도구로 비슷한 프롬프트를 쓰고 있거든요. 똑같은 도구에 똑같은 명령어 넣으면 결과물도 비슷해질 수밖에 없어요. 차별화는 결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에요.
그래도 안 쓰느니 쓰는 게 낫습니다. 시간은 3배 아끼고 퀄리티는 비슷하니까. 그 아낀 시간으로 전략 고민하는 게 진짜 마케터가 할 일 아닐까요?
여러분은 AI 카피라이팅 도구 뭐 쓰세요? 혹시 괜찮은 거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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